제주도- 푸른바다-

[제주도로 고고씽]1일차- 이동수단은...스쿠터다!!

you_may_dream 2013. 11. 12. 12:52


제주도로 고고씽~ 1일차! 스쿠터 마스터~



사실...첫여행때...형부가 운전하는 자가용의 보조석에 앉아...

땀뻘뻘 흘리며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왜 저 고생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제주도는...섬이라 날씨의 변화도 잦아...비도 자주 왔다..



그래서 처음..엄마의 스쿠터 여행 제안은...탐탁치 않았으나...

그냥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스쿠터 예약을 하게 된다...


공항으로 스쿠터 업체에서 픽업을 왔다...(스쿠터 프렌드 라는 신생업체다...)

우리는 총 3명이었으나, 한명이 스쿠터 운전 법을 익히지 못해...최종적으로 2대를 빌렸다...

돈을 다 입금하고 가면....이런게 안좋더라.. 안빌렸어도...돈 그냥 까더라.....헐....


짜잔!

3박 4일간 나의 발이 되어준 미오50-

사고 싶지만 비싸다...

주행법은 쉽지만, 미리 동네에서 자전거로만으로라도...주행연습을 좀 해보아야 덜 겁난다...

넘어질까봐 스크라치날까봐 어디 박을까봐...

엄청 노심초사했다...

첫날은 속도도 잘 못냈다...20넘으면 불안했음...ㅎㅎ

여튼...대여샵에서 기본 조작법을 익히고 작동해보고 출발할때쯤...비가왔다..

업체에서 우비도 서비스로 제공해서...잘 애용 했다...


지도를 보고 한참을 달려도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알수가 없는 곳도 많았고..

스쿠터를 처음으로 운행해본 자는 알 수 있을 온 몸의 긴장...

게다가 빗길....11시쯤 출발했는데 4시쯤 되니까 지쳤다...

목적지로 가던길

한적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앉아...

코스도 점검하고...커피도 한잔했다...


(김냥과 엄마)


난 이때 체력이 60%는 고갈되어 있었다...

모든 일의 출발은 자신감이다...

나는 약 50%의 자신감과, 50%의 긴장감으로 비와의 사투를 벌이며...스쿠터 주행중이었다..ㅎㅎ




스쿠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소소한 tip!!


1. 면허증을 지참할 것!(이건 차를 렌트해도 마찬가지이다...)

2. 신생업체의 새것같은 스쿠터는 타면서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 할 것.

(새걸 타면 기분은 좋다. 그러나 나중에 스크라치 나면 돌아올때 업체랑 좋지 않다....돈 많이 내라고 한다...어처구니 없이 많이...)

3. 대여 전에 스크라치 체크할때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게 있으면 말해둘 것....아니면 나중에 덤터기 쓸 수 있다.

4. 제주도는 섬이라 바람이 많이 분다! 정차시에는 반드시 한쪽으로 기대지 말고!! 양쪽에서 지지하는 그런 정차...해야함...(아 명칭이 ....)

5. 출발전에 자전거나 비슷한 스쿠터로 주행 연습을 짬짬이 해보고 가자...

도착해서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여행지라 마음도 급해져서..더 안될 수도 있다...나는 엄마껄로 연습하고 출발했는데도 한시간 잡아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