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바다-

[제주도로 고고씽]1일차- 여행의 묘미는 식도락이지~

you_may_dream 2013. 11. 12. 13:07

제주도로 고고씽~ 1일차~ 여행의 묘미는 식도락이지~



유후~

점심은 그냥 정말 지쳐서 처묵처묵했다...

아침에 스쿠터 조작법만 1시간 배우고, 다시 1시간 넘게 빗속을 달리다보니..

여긴어디? 나는 누구?

게다가 부족한잠 보충하던 토요일 아침 7시 반 비행기를 타기위해...

내가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났던가?

ㅠ ㅠ

점심에 전복이 잔뜩 들어간...해물된장찌개를 먹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별로였다...식당이별로든 맛이별로든...둘다 별로...

아 이놈의 전라도 입맛....

국이 짜고, 해물로 그냥 그랬다..전복...엄청 맛있는거 쓰지는 않으셨다능...


이렇게 점심식사를 하고...

또 한참을 달려 한림공원 옆의 협재 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는데..

바다 너무 예쁘더라...

하아...

제주도 사람들은 좋겠다....생각했지...

바다에 발 담그고 잠시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니...

오전에 힘들었던건 잊혀졌다...ㅎㅎ




숙소에서 추천해준 고기집을 찾아...

다시 한 20분 달려가던길에 본 기이한 풍경...

참새 대집결....

줄에 저 빼곡한게...다 참새다..


약간 징그럽기도 하고...한편...왜 여기 이렇게 모여있나...궁금하기도 했다...

왜지???



식당에서 자리기다리는 동안..

난 아까 봐둔 꼬치집으로 왔다...


뭘 먹어야 하나...

한참 고민했지만....

ㅎㅎ

내 앞에 고딩둘이 사먹던걸로 결정...


이것이 바로...중간 매운맛의 고구마치즈떡...1000원이었다...

슬러시도 절찬리에 팔리고 있었으나...난 패스~

요거 나름 별미다...엄마랑 김냥이랑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ㅎㅎ




우리가 자리한 고기집은...

한림 칠돈가...아 나 여기서 완전 감동 먹었다....

일단 사람이 좀 많아서...주말이라 그런가 했다..

테이블 딱 7개 밖에 없다...

좀 기다려야 한다...




정갈한 한상이 나오는데..

메뉴도 딱 두개였다...

흑돼지...걍 돼지...

우리는 걍 돼지를 시켰다...1인분에 15000원....(흑돼지는 22000원)

뭐가 이리 비싼가 했는데...고기를 보니...나의 오산...




불판을 꽉 채우는 저 압도적인 비주얼....

내 생에 가본 많은 돼지고기집 중에 탑이다!!!

신촌의 고기집들로는 대적할 수 없다...

아...정말 크고 맛있고...

저 깻잎장에 고기를 싸 먹으면...

세상 모든 부귀 영화가 부질없다....


제주도니까 이거 한잔 해봐야지...

오 정말 순하고 달았다...




이 뒤로는 고기 사진 찍은게 없다...

먹느라 바빠서...

아 여기...

정말...언제고 또 가고 싶다...엄청난 맛이다...

고기의 씹는 맛이 엄청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