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by HJ/소소한 일상

[2014.08.02]경복궁역 2번출구-

you_may_dream 2014. 8. 5. 12:43

2014년 8월 2일 토요일- 

한달간 참고참은 치킨을 먹기위해

나는 경복궁 역으로 엄을 불러냈다.

목적지는 미락치킨!

마늘치킨 끝판왕인냥 소개 되었던데 과연-

약속시간은 3시였지만, 4시에 보기로 하였고

엄은 5시에 왔다.

그덕분에 나는 4시 10분쯤 도착하여

동네를 한바퀴 순례하였는데

 

아- 여기 살고 싶다... 싶었다.

 

 

 

햇살이 따갑고 공기마저 찜통처럼 훅훅-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을 골목에 들어

시선을 멀리 보니 조금만 눈을 위로 주어도...

인왕산이 딱- 정선의 그림처럼 앉아있다.

 

 

골목안의 상가들은 제각각의 개성이 뚜렸하고

어딘가 촌스러운것도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와

아- 동네발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ㅎㅎ

 

간판부터 지붕까지 아기자기한 한약방부터...

 

 

한번쯤 들어가 앉아 맥주한잔, 커피한잔 하고싶은 술집과 찻집-

 

 

그리고 이곳은...

내가 차한잔 해야지 점찍어 두었던 민석씨네 까페-

바깥쪽에서 보는것이 훨씬 이쁜데 그냥 앉은채로 찍다보니 이모양

여기에...마세코 1 준우승자 준우씨가 창가에 앉아 글을 쓰고 있었다..

방해하지 않으려고 지나쳤다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미락치킨-

으아~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등장-

맥주가 빠지면 섭하다능..

다이어트 한달차-요요를 겪고 있으나 맥주한잔 시켜보았다-

치킨은 먹을만 한맛-

막 엄청 생각날꺼 같은 맛은 아니고...

음 철판에 바삭해진 부분도 좋고 마늘이 있어서 느끼하지도 않다.

통마늘은 그냥 그렇더라능.

맥주랑 먹기는 딱 좋았다.

딱히 막 맛있지는 않지만, 먹다보니 금방 다 먹었다- 왜일까?

ㅎㅎㅎㅎ

양념통닭보다는 별로지만, 한번씩 생각날지도....



치킨집에서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난 까닭은....

엄이오기전에 혼자 둘러본 동네가 언제나 방송으로 접하던 통인시장과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 훑어보다가...소문만 무성했던 기름떡볶이를 꼭 먹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후후후후후 기름떡볶이 오늘드디어 먹어보는구만...



 세군데 가게중에 유독 사람이 몰린 이 가게로 결정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고 하니께- 후후

 오른쪽 사진의 제일 오른쪽 직원분은.....좀 싸가지가 없으셨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떡볶이

각각 3000원 어치씩이다. 떡볶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시에 반정도 채운게 1인분(어른 주먹정도-) 이란다.

그리고 보고있는 위의 분량이 대략 6000원 되시겠다.

맛은 그냥 짰다. 그게 다다...

간장도 짜고 매운맛도 짰다-

쫌 더 달면 좋았겠지만, 그냥 계속 짜고 그냥 그랬다.

떡은 괜찮았다.

그러나 다시는 안먹겠다능-

돈 아까웠다.

우리는 거의 남겼다.

 


그리고 나서

통인시장을 나와서 내려오다가 보면,

커피향이 그윽한 통인동 커피공방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여기를 눈여겨봤다. 

먼저 잠깐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고- 동네 구경을 마친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이 화분은 테이블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이렇게.

처음에 찎어둔 자리가 나가서- ㅠ 반대편 테이블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와 물, 그리고 수제 초콜릿을 세팅해준다.

에스프레소 잔에 담긴 두개의 생초콜릿-

히힛...맛있었다. 


메뉴의 빽빽한 설명들을 읽어가며, 커피 두잔을 시켰다.

인도네시아 만델링 아이스랑 예가체프~



분위기를 즐기다가 영수증을 보니, 우리가 앉은 테이블의 이름이 예뻤다.



집에가려고 광화문 쪽을 향해가다가...

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개장에 맞춰 야간관람 가능하길래

우리는 잠시 들러주었다.

지하1층에 전시되어있던 순종과 순종비의 자동차가 귀여워서 찍어보았다.

 

좌측이 순종, 우측이 순종비의 차...다른듯 닮아있다. 

물론 제조사는 다르다.


꽃장식은 순종황제보다 순종비의 차가 더 컸다.


아마도 수동 브레이크와 경적으로 보이는 장식들...

지금도 달릴수 있을것 같은 느낌.

너무 귀엽더라능.







그리고 돌아오기 직전...

내내 마음에 걸리던 책을 교보에서 구매

교보 문닫기 5분전에...

내용은 별로다..

왜 돈을주고 것을 샀나...표지 디자이너에게 홀려서...ㅠ ㅠ

원망스럽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