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by HJ/아이가 생겼어요

5월의 우리

you_may_dream 2017. 8. 13. 22:11

임신을 자각한 뒤로 출근길이 어찌나 힘들던지...

서서다니기 힘겨워서 앉아있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그 다음주 수요일에 휴가를 내고 보건소로 출동했다-

토요일에 병원에서 받은 임신확인증을 제출하고 영등포구 보건소에 등록이라는 것을 하였다...

그러면 보건소에서 임산부 에게 아래와 같은 마크랑, 엽산을 준다.(2개월분!)

이날 저녁에 남편 친구가 놀러오기로 했는데...그가 딱 들이 닥친 그시간에-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


화장실에 갔는데 갈색 냉이 비쳤다..


당황해서 병원에 전화하니 와보라고 하여 남편친구, 남편, 나 셋이 바로 차를 타고 병원으로 출동했다...

평일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진료를 보고 나오는데 한시간정도 걸렸다...

선생님이 초음파로 한번 쓱 보시고는 고여있던 피가 나온것 같다며...아가는 괜찮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심장소리도 들려주셨다...

13일에 왔을때는 아직 작아서 심장소리를 못들었는데 4일만인 17일에 심장소리를 들을만큼 컸다...

내심 걱정된 마음으로 들어선 진료실인데

쿵쿵 규칙적인 심장소리를 들으니 찡한 코끝-

괜찮겠지 괜찮겠지..하면서 병원에 갔지만 역시 무지 걱정되었던 탓이었으리라...

집에 와서 남편친구가 사온 안주에 술한잔씩 마시라고 해주고...나는 물을 먹으며...조촐하게 집들이를 마쳤다..


2번째 병원 정기 방문일-





우리는 팔다리 같은게 다소 나와있었고...좀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심장소리...역시 규칙적...

잘크고 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놀러온 친구가 가져온 애기옷...


꺄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이때는 콩알만할때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 없는 때였는데..

역시 아기 엄마라 센스있게 무채색의 귀여운 옷을 ~

손에 저 작은 글러브를 끼고 꼼지락 거릴걸 생각하니 벌써 귀엽다...

ㅎㅎㅎㅎㅎㅎ




그러나 나오는 그날까지...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하나...건강하기 이다...

건강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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