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veryday Rainy, Taiwan

예류에 가다1_출발부터 도착까지!

you_may_dream 2013. 7. 21. 03:00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행 출발전 우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타이페이는 우리의 여행 일정 내내...비와 번개로 가득한 날씨였다...

 

그러나..생각보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업된 우리는...

숙소로비에서 짐을 쿨하게 맡기고(아직 체크인시간 전이었다...)-

 

엄이 (나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며) 힘들게 짠 대만일정의 첫 코스~

예류(野柳)로 출발했다...

사실 이때까지도...아침에 기내에서 먹은게 다였다...

일정때문에 우물쭈물 할 시간이 없었다...

더군다나 타이페이 지하철내에서는...

뭘 먹으면 벌금형이라고 해서...

ㅠ ㅠ 이동하면서도 쫄쫄 굶었다...

(이 날 저녁에 지우펀에 갈때까지도...변변한 식사를 못했다...ㅠ ㅠ)

 

 

 

예류로 출발한 시간이 (대만시간..) 한시 반이었다...

타이페이에서 예류로 가는 방법은...

버스가 제일 나았다...

 

* 타이페이에서 예류가기!*


예류로 가는 버스는....숙소(난징동루역)에서 MRT로 한정거장 이동하여...

중샤오푸싱역 2번출구에서 나와..왼쪽으로 10초만 가면 버스정거장이다.

여기서 1815번 버스를 타면...

1시간 반정도...(우리는 한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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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은....

엄이 정말 엄청나게 철저하게 준비했다....

다만 나는 아무 준비를 못하여...

늘....엄에게 의지했다...ㅎㅎㅎ

(블로거들의 포스팅 위주로 참조한 엄은....

무엇인가 서술이 불분명하여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누구였는지 기억해서 가서 따지고 싶다고 했다...

ㅎㅎㅎㅎ 그러나 역시....이것저것 많이 본 탓에 일일이 뭐였는지...기억을 못했다...)

 

리무진 버스....역시 외관을 못찍었는데...

실내가 꽤 쾌적하고 좋았다...

중간중간 티비도 있고!

이 티비에서는 광고방송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이 함정...

 

매 정거장마다 음성안내방송을 해주기는 하는데...

역시..책이나 블로거들이 써놓은 것과는 다른 발음이다...

한자 그대로 야류野柳도 아니고, 여행책자에 나오는 예류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정거장이 글자로 지나가는 LED 패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건 모든 버스마다 있다..영어따윈 통하지 않는 중화권에서...

한자를 알아볼 여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이런것에 의존하여 여행이 가능하다...)

 

한자...공부에서 손 놓은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아주 신중하게 집중해서...

주의를 다했다...

내가 이번여행에서 엄에게 도움된...유일한 경우다...

엄은 영어가 되기 때문에.ㅎㅎㅎㅎ 역시 내가 많이 의존했다..

버스타고 가는 동안....

무지하게 배가 고팠다....

아...진짜.........

먹으려고 여행온건데!!!!!

지하철에서 뭘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는 버스도 안되는지 알았는데...

버스에서는 뭘 먹는 사람이 있었다....

아 부러웠다....

시간이 이미 2시 반을 지날때쯤....

예류에 도착했다!

 

 

짠!!!

예류 풍경구에 도착!!!

퀸스헤드 어서 보고 싶구나~

 

 

바로 앞에 있을줄 알았으나,

여기서 5분을 걸어들어가야 한다...

 

 

가는길에 있던...좀 오래된 가옥....

건물 자체가 나름 상큼하고 예뻐서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그렇게 살아보이지 않는다...

앞쪽에 바다도 있고...근처에 관광지도 있으니...나름 살만한 집 같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린 정말 배가 고팠다...

그러나 시시한건 먹기 싫었다...

그래서...곧이어 나온 패밀리 마트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야쿠르트와 홍차를 사먹었다...

둘다 그냥 그랬다...

제길.....이놈의 전라도 입맛....

 

그냥 그랬던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달아서...이다...

둘 다 생각보다 너무 달고...

야쿠르트는 이상한 향이 났다...

모 블로거 님처럼 매일 다른맛으로 먹어보겠다고 생각했던 홍차도...아쉽지만...

너무 달아서...더운날씨에 땡기지 않았다...

중간에 버렸다...후암...

 

 

 

 드디어!!!

예류 지질공원에 입성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는데...

직원이 어떻게 알아보고...(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개찰구를 지나면,

깜찍한 캐릭터 인형이 기다리고 있다...

"어서와, 지질 공원은 처음이지?"

 

같이 사진한장 찍어주려고 했는데...

나올때 비가 와서 포기했다...

내 카메라는 소중하니까~

ㅎㅎㅎㅎ

 

 

 

관광객이 몰린 구간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바라보니...

흐린 날씨와 어울리는 바다풍경이 펼쳐졌다...

멀리 작은 통통배가...

바다와 하늘이 맡닿은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회한사라에 소주한잔 하고 싶은....

바다내음~

아아아아~ 음료 한모금 한것도 부질없이....

역시 배가 고파졌다 ㅠ ㅠ

 

 

 

 

왼편으로 바라보니, 관광지 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찍는 무리들...

 

굽이굽이 초코송이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

저 끝의 산자락과 맞닿는건 아닐지....

 

 

 

 

 

넓은곳에 오면 역시 파노라마지~

전망대처럼 생긴 곳에 서서 쭉 훑어보았다.

풍광은 아름답지만, 사방으로 둘러보아도 흐린하늘이

비가오면 어쩌지...싶어져...

심히 걱정스러웠다....

우산과 우의마저 캐리어와 함께 숙소 로비에 잘 맡겨뒀기 때문이다. ㅠ ㅠ

(의외로 꼼꼼한 엄은....우의를 챙겨왔으나, 나를 의식해서인지...입지 않았다...

미안....)

 

 

그리고 드디어!!!

표시된 부분이...

우리가 보고싶어했던....

여왕의 머리이다...

책에서도 예쁘게 표현되었던 바로 그...

 

 

 

 공식 포토존인 퀸스헤드에 가기전에....

귀여운...초코송이들을 보았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나 기포가 많다...

 

 

빠글빠글 아프로켄 머리에~

눈이 달린거 같지 않은가?

난 그냥 귀여웠는데...

엄은 징그럽다고 했다...

흠...그런가?

 

밝게 한번 더...(이건 엄이 찍은거 같은데....ㅎㅎ사진이 섞여서 나도 잘...)

 

 

 

여왕님과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줄서서 대기중...

드디어 그녀의 머리가...보였다....

 

(이후로는 다음 포스팅에.....ㅎㅎ

이건 예류 지질공원의 하일라이트이기도 하고..

지금은 새벽 3시라 졸리고 배고프기도 해서...

ㅎㅎㅎㅎ)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