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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기 1일차 - 타이페이외곽]지우펀 혹은 주펀1_도입부

you_may_dream 2013. 7. 25. 00:21

[대만여행기 1일차 - 타이페이외곽]지우펀 혹은 주펀1 - 홍등이 예쁜 마을로~★

 

 

 

 하루종일 교통수단(공항철도-비행기-지하철-버스-버스-기차)에 지친 몸을

편안히 택시에 누이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다 보면...

10분이 채 안되어...

지우펀에 도착할 수 있다.

 

 

긴장이 풀리고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무렵....앗!!!!

저기로구나!!!

아직 어둡지 않아 노랗게 보이기도 하지만...

기대하던...지우펀이다~

*어떤책은 지우펀, 어떤책은 주펀...

한자로는 九份 이렇게 쓴다

 

 

입구에 내리면 정면에 세븐일레븐이 보이고, 시장골목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바로이런 전체 현황 판이 보인다...

 

한자 아래 작게 영어로도 쓰여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안보여서 지도는 패스 하고

서둘러 시장입구로 들어섰다...

 

왜?

해가 지고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빨리 자리잡고 앉아 지는해를 보면서...

맛난 저녁을 먹고 싶었다...

하루종일 화장실도 한번 못간몸이라..

화장실도 가고 싶었다...

(가기전에 읽어본 여행기에서 공중화장실을 비추하였기 때문에..

여행내내 공중화장실은 간적이 없다...

편협하고 비위가 강하지 못한 여행인...ㅎㅎ)

 

 

 

 

이때 또 주저없이 길거리 음식을 사먹었다...

 바로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이 들어간 엿을 밀대로 쓱쓱 밀어, 밀전병 안에 아이스크림과 함께 말아준다...

1개 30원이었다(우리돈 1200원)

물론 고수는 빼달라고 했다...

아 엄청 맛있어...정말 짱이야!!!

이런 느낌보다는...

그냥....음...그래...그렇구나..이런맛이었구나 정도?

 

 

 

 

 먹으면서 전체적으로 훑어보다가...

여행사 책 표지를 장식했던 홍등거리를 찾아...

위로위로 위로만 올라가다보니...

길을 잃었다....

ㅎㅎㅎㅎ

덕분에...

아래와 같은 집들을 찍을수 있었다...

 

언덕배기에 빽빽히 들어선 집들...

마치...부산의 감천동마을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침 지고있던 태양이..

색색으로 집들을 알록달록 물들여..

더더욱 친근했다...

 

 그리고 역시...

잘못 내려가던 길에...

성명궁....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포스가 절이나 사원을 방불케하는...

그런 곳으로 갔다...

그렇지 않아도 화려한 건물이

지는 햇빛을 받아 찬란히 빛났다...

(저 엘이디는 정말 깼다...ㅋㅋㅋ)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건물이 있다...

지붕장식도 단촐하고, 앞서 본 건물에 비하면 단촐하지만,

좀더 기품있어보이는 맛이 있었다...

 

사실 우리는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멀리서 언듯 보고는...

중화요리집인가 하여...

서둘러 뛰어가 본것인데...

 이런 장면이 펼쳐지고...

향을 든 사람도 있어...

아....이 산이 아니로구나....깨달았다....ㅎㅎㅎ

 

 

본관을 뒤로 하고 돌아서니...

하늘 가득 물들인 석양이...

여행에 지친 우리에게 한껏 빛을 내뿜으며 저물고 있었다...

 

 

해지는 풍경에 넋을 놓고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과 요기거리를 찾아 출발하였다...

 

 

길을 헤맨것이 고작 20분인데...

어떤가게는 벌써 문을 닫았다...

헐...

아직 7시도 안되었건만.....

 

 

 

 

 

 

대체 우리가 보았던 포스팅의 예쁜 홍등가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온에어>를 즐겨보았던 한사람으로...

송윤아가 우산을 쓰고 예쁘게 서있던 그곳을 꼭 찾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책마다 나오는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이기도 하였고...

(대체 비정성시란 어떤영화인지 보고가야 할까? 하는 의혹도 들었지만,

엄의 "그럼 대만 배경 영화 다볼거냐"는 말에 쉽게 뜻을 굽혔다...ㅋㅋ)

관광객이 뜨문뜨문 이어지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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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펀에서는 우롱차나 녹차 같은 차를 많이들 사던데...

나는 시음해본게 다 별로였다....

차맛을 몰라서 그런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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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 가운데 쯤 다다르면....

블로거마다 찍어올린 유명한?(왜 유명한지 난 모르곘다...)아주머니가 나온다..

차집인것 같다...

홍차 같은거 파는...

꼬치구이같은거도 팔고...

아주머니는 유명인사 답게...

밀려드는 카메라 세례에 능숙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뭘 사라고 권하지도 않으신다...

10분 뒤쯤 가보니 여기도 역시 문을 닫았다...

 

*************

이 가게의 건너편 코너에...

아주 달고 시원해 보이는 수박주스집이 있다...

8시가 안되어 문을닫았다...

저녁먹고 와서 먹으려고 보니...닫아서 ㅠ ㅠ

너무 슬펐다....ㅠ ㅠ

ㅠ ㅠ

더 슬픈건....

그 뒤로 대만에서...수박주스를 한번도 못봤다는거...

아악- ㅠ ㅠ

 

 

 

하여간..............

홍등거리....아 대체!!!

그곳은 어디란 말인가?

책속의 그곳을 찾아헤매며 우리는 연신 허탕만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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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nus

 

여행은 역시 사진찍는 맛이다....

어디 올리지 않고 메모리카드에 짱박아 놓을 지언정...

우리는 각각 카메라 주인답게...

열심히들 찍어댔다...

지금 이 컷은...

어쩌다 찍힌...

집중하여 사진찍는 엄의 모습이다...

흔들리기는 했지만....난 좋으니까...ㅎㅎㅎ

(부디 엄의 남친님이...이 컷을 보고...

생일-어쩌라고 사건을 잊어주면 좋겠다...

하아......)